7월 되돌아보기

 

사진 찍은 게 없어서 내 핸드폰 배경화면 가져오기. 포토 바이 미

미루고 미루다가 유학원을 다녀왔다. 내 환상이 시작부터 깨지긴 했지만 나쁘지는 않다고 생각한다..
오히려 내가 생각하던 유학 아닐까 싶기도 하고.. 문제는 학생비자로는 알바를 못 해서 몇 달은 생으로 돈이 깨진다는 거ㅠ
아무튼 진짜 가려면 얼른 연락을 드려야 하는데 지금 거의 일주일 동안 연락을 못 드렸다. 갑자기 겁이 나서..
얼마 전까지만 해도 내가 못할 게 뭐 있어 난 원래 겁먹으면 의외로 잘하는 편이야! 했는데 막상 일을 벌여놓으니까 너무 무섭다.. 돈이 한 두 푼 드는 일도 아니고.. 아빠도 갑자기 그냥 안 가면 좋겠다 그러고..
근데 이미 상담도 받았고.. 무엇보다 내가 가고싶다.. 포기하더라도 뭐라도 해보고 포기해야지.

만약 어학수업 2달 다녀보고 진짜 무리겠다 싶으면 그대로 포기하고 한국 들어와야지.. BYE.

근데 가능하다면 1년 다 꽉 채우고 돌아오고 싶다. 친구들이 놀러온댔는데 2개월만 하고 돌아가면 모양 빠지잖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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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꾸 트위터랑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지락실 클립이 떠서 몇 개 보다가 이미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으로 티빙 결제도 하고 있겠다 시즌1부터 쭈욱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다 ㅋ큐ㅠ 몇 년 전 비행기에서 봤던 신서유기랑 덕질하다 본 레벨업 프로젝트 이후로 예능 보고 박장대소 한 적이 거의 없는데 오랜만에 눈물 쏙 빠지게 웃었다 (둘이 같은 PD 작품인 거 보면 그냥 코드가 맞는 듯)
며칠 po 정주행 wer 해서 지금은 시즌2 보고 있는데 핀란드 풍경 보니까.. 너무 부럽다.. 저긴 시원하겠지.. 부럽다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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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 밖으로 한 발짝도 안 나가는 동생이 코로나 걸려왔다. 대체 어디서 걸렸나 했더니 아빠가 며칠 전에 열이 났다가 바로 떨어졌었는데 그게 그날만 그런 게 아니라 그 전주부터 아팠던 거랜다......... 아니 그걸... 왜 그때 얘기 안 하냐고..ㅠ

아무튼 동생 간호하던 엄마까지 확진받아서 지금 우리 집에 환자가 둘이다.......

엄마 아프기 시작할 때 나도 몸상태가 좀 이상해서 결국 나도 걸렸나 했는데 점점 멀쩡해져서.. 계속 방에 갇혀 있다..

일어났을 때랑.. 저녁 먹을 때 빼고는 방에 틀어박혀 있는데 진짜 미칠 것 같다. 자발적으로 방에 틀어박히는 거랑 강제로(?) 방에 갇히는 건 정말 천지차이구나.....ㅎ.. 그래도 내 방 에어컨 맘껏 틀 수 있는 건 좋다... 

아냐 그래도 괴로워 진심으로 괴로워!! 얼른 다 지나가서 맛있는 거 먹고싶은 거 다 먹고 싶다.. 초밥은 대체 언제 먹을 수 있으며... 친구네 소금빵은 또 언제 먹을 수 있고..... 공차는 언제 먹을 수 있냔말이다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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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 위에 쓴 이유로 부랴부랴 남은 녹음 몰아서 열심히 했는데 첫날은 거의 8~9시간, 둘째 날은 쉬어야 하는데 5시간 노래 불러댔더니 목이 아파서 며칠 정도는 녹음을 쉬어야 할 것 같다... 그래도 다행인 건 목이 안 쉬었다는 거? 정말 다행..

지금 재녹음 두 개 하고.. 화음만 완성하면 내년 커버곡 업로드는 걱정없다 헤헤..(무려 14개 녹음함!)

홈레코딩 경력(이것도 경력인가)이 거의 10년인가 11년 정도 됐는데 이렇게 열심히 녹음한 건 진짜 처음이다.

얼른 다 완성해서 업로드까지 끝내고 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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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 맞다 녹음하니까 생각났다. 드디어 돈 주고 프로그램을 샀다. 처음 시작할 때는 쿨에딧, 어도비에서 오디션 3.0 무료로 풀고 나서부터는 쭉 오디션만 쓰다가 지인들이 스원 많이 쓰길래 무료 버전을 몇 년 전에 다운 받았는데 영 적응이 안 돼서 쓰던 대로 오디션 쓰다가 문득 한 번 각 잡고 적응을 해보자! 해서 갈아탔다. 처음에는 클릭만 하면 자꾸 재생이 돼서 아 또 돌아가겠구나 했는데 쓰다 보니까 훨씬 편하고 할 수 있는 것도 훨씬 많아서 생각보다 금방 적응했다. 녹음은 앞으로도 계속할 건데 아무래도 정식 버전 쓰는 게 좋겠다 싶어서 큰맘 먹고 질렀다. 블프 때는 멜로다인을 사야짓. 올해 안 되면 내년에라두. 지갑사정 생각하면 에센셜을 사야 하는데 더 세밀하게 조정하려면 더 비싼 걸 사야 한대서 고민된다.. 뭐 미래의 내가 어떻게든 하겠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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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래도 요즘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다. 한 번도 이런 적 없는데 슬프지도 않은데 갑자기 눈물이 왈칵하고 쏟아진다. 저번에 녹음할 때도 전혀 슬픈 노래도 아니었을뿐더러 가사도 별 다를 게 없었는데 부르다가 갑자기 울컥해서 재녹음했고 진짜 가만히 앉아있다가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.. 엄마랑 얘기하던 도중에도 갑자기 눈물이 터져 나올 것 같아서 참느라 고생했다..(창피해!) 대체 나한테 무슨 일이.. 근데 우리 집 근처에는 정신과도 없고.. 상담받을 곳이 없다.. 이래서 큰 도시에서 살아야 하는 건가... 그건 싫은데 .. ... (?)